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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천천히 알아가기

[리뷰] 길복순(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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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닝타임 137분
  • 감독 변성현
  • 출연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 이솜, 구교환, 이연 등
한줄평 ★★★ 피가 튀긴다.

아래 리뷰는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청부살인을 업으로 두나, 동시에 10대 어린 아이의 엄마 역할을 맡고 있는 주인공이라는 캐릭터 설정은 아주 흥미롭지만, 흘러가는 서사는 관객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청부살인을 위한 회사와 교육 기관까지 설정에 넣었음에도 배경을 충분히 활용하는 대형 스케일 액션은 일어나지 않았다는 점이 아쉽다.

심심풀이로 시간을 죽이기에 나쁘지 않은 작품. OTT를 통해 공개되는 작품이기에 중간 중간 끊어 감상하더라도 크게 무리가 생기지 않을 만큼 스토리가 단순하게 짜여있고, 등장인물 간의 갈등 역시 비교적 평면적이다. 다만, 주요 등장인물들이 모두 살인을 업으로 두고 있다는 배경 설정 덕분에 액션 하나는 꽤나 시원한 편이고 최대한 넓은 관객 층을 확보하기 위함인지 각 액션 장면들이 비교적 깔끔하다. 혐오스럽거나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이 보이지 않아 마일드한 느낌의 액션 스릴러로는 나쁘지 않은 느낌.

트랜스포머(2007), 범죄도시(2017)처럼 서사가 크게 중요하지 않고 등장인물의 캐릭터 및 액션 위주로 전개되는 영화를 흥미롭게 감상했다면, 길복순(2023) 역시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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