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끄적끄적/천천히 알아가기

헵의 법칙(Hebb's Rule)

반응형
 Hebb, D. O. The organisation of behaviour. (Wiley and Sons, New York, 1949).

Photo by Milad Fakurian on Unsplash

1949년, 캐나다의 심리학자 헵(Donald O. Hebb.)은 동시에 두 뉴런의 활성이 크면 그 사이의 연결 강도는 커질 것이라고 가정하며 두 뉴런 사이의 연결 강도를 조정하는 최초의 학습 규칙(Hebb learning rule)을 보였다.

즉, 뉴런의 출력이 클 때 뉴런의 입력들 중에서 하나가 크다면 그 두 뉴런 사이의 연결 강도 역시 강해진다는 것이다. 곧, 두 뉴런이 서로 반복적·지속적인 점화(firing)를 일으켜 한쪽 또는 양쪽 모두에 변화를 야기한다면, 상호 간 점화의 효율은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장기간 상호 점화의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두 뉴런 간의 전달 효율도 감소한다는 이론이다.

Kuśmierz Ł, Isomura T, Toyoizumi T. Learning with three factors: modulating Hebbian plasticity with errors. Curr Opin Neurobiol. 2017 Oct;46:170-177. doi: 10.1016/j.conb.2017.08.020. Epub 2017 Sep 15. PMID: 28918313. / Figure 1. A schematic image of modulations of Hebbian plasticity by third factors.

다시 말해, 함께 발화(점화)하는 세포들은 함께 연결된다(Cells that fire together wire together)는 것이 헵의 법칙의 핵심이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지식·경험을 어떻게 뇌 안에 편입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원리이며, '학습'은 곧 뉴런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는 활동인 것이고, '기억'은 이 연결을 강화·유지하는 장치인 것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