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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의학 이야기/in 진료실

[in 진료실] 오스웨스트리 요통장애 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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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인은 적어도 일생에 한 번 쯤은 요통을 경험[각주:1]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요통의 연간 유병률은 중간값 기준 37%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연간 유병률[각주:2]을 보입니다. 요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이는 다시금 사회경제적인 상태 및 직업 만족도 등에 악영향[각주:3]을 미칩니다. 따라서 많은 의료인들은 진료실에서도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본디 통증에 대한 진료 기록은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툴은 VAS(Visual Analogue Scale), NRS(Numeric Rating Scale) 등인데, 이것만으로는 의료인이 환자의 통증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통증의 정도를 정량화할 수 있는 또다른 도구가 필요한 것입니다. 이와 관련해 이전에 RMDQ(Roland-Morris Low Back Pain and Disability Questionnaire)를 소개해드린 바 있습니다.

 

[in 진료실] 요통으로 인한 장애 평가 질문지(Roland-Morris Low Back Pain and Disability Questionnaire, RMDQ)

요통은 전세계적으로 업무와 일상 생활에 가장 큰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데다가, 평생 유병률이 75~84%로 나타나고, 연간 발병률이 높게는 36%까지 나타날 정도로 흔한 증상이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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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RMDQ와 더불어 요통 증상을 보다 자세하고 면밀히 알아보기 위한 환자 사정 도구인 ODI(Oswestry Disability Index)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ODI는 일상생활 동작 수행과 관련한 10개 항목(통증 정도, 수면 방해, 가 치료, 걷기, 앉기, 서 있기, 옮기기, 성 생활, 사회적인 활동, 여행)으로 구성됩니다. 피설문자는 각 항목에 대해 장애 정도를 0~5점으로 표현하며, 설문자는 점수의 총합을 답한 항목의 수로 나눈 후 100을 곱하여 결과값을 냅니다.[각주:4]

한국어판 ODI는 전창훈 외, 한국어판 Oswestry Disability Index(장애지수)의 문화적 개작[각주:5]을 통해 열람할 수 있습니다. 결과값이 12점 이상인 경우 요통으로 인해 기능적 장애가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cut-off value)[각주:6].

치료 전후를 비교해 증상의 호전 정도를 살펴보고자 하는 경우, 임상적 극소 중요 차이(MCID, Minimal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다양한 환자 사정 도구의 MCID를 연구해 각 NRS(2.4), RMDQ(5), ODI(17), PSEQ(11), PSFS(1.4)로 결론내린 바[각주:7] 있습니다.


  1. Lemeunier N, Leboeuf-Yde C, Gagey O. The natural course of low back pain: a systematic critical literature review. Chiropr Man Therap. 2012 Oct 17;20(1):33. doi: 10.1186/2045-709X-20-33. PMID: 23075327; PMCID: PMC3599187. [본문으로]
  2. Hoy D, Bain C, Williams G, March L, Brooks P, Blyth F, Woolf A, Vos T, Buchbinder R. A systematic review of the global prevalence of low back pain. Arthritis Rheum. 2012 Jun;64(6):2028-37. doi: 10.1002/art.34347. Epub 2012 Jan 9. PMID: 22231424. [본문으로]
  3. Hoy D, March L, Brooks P, Woolf A, Blyth F, Vos T, Buchbinder R. Measuring the global burden of low back pain. Best Pract Res Clin Rheumatol. 2010 Apr;24(2):155-65. doi: 10.1016/j.berh.2009.11.002. PMID: 20227638. [본문으로]
  4. Roland M, Fairbank J. The Roland-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 and the Oswestry Disability Questionnaire. Spine (Phila Pa 1976). 2000 Dec 15;25(24):3115-24. doi: 10.1097/00007632-200012150-00006. Erratum in: Spine 2001 Apr 1;26(7):847. PMID: 11124727. [본문으로]
  5. Jeon CH, Kim DJ, Kim DJ, Lee HM, Park HJ. Cross-cultural Adapt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J Korean Soc Spine Surg. 2005 Jun;12(2):146-152. doi: 10.4184/jkss.2005.12.2.146 [본문으로]
  6. Tonosu J, Takeshita K, Hara N, Matsudaira K, Kato S, Masuda K, Chikuda H. The normative score and the cut-off value of the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Eur Spine J. 2012 Aug;21(8):1596-602. doi: 10.1007/s00586-012-2173-7. PMID: 22298236; PMCID: PMC3535252. [본문으로]
  7. Maughan EF, Lewis JS. Outcome measures in chronic low back pain. Eur Spine J. 2010 Sep;19(9):1484-94. doi: 10.1007/s00586-010-1353-6. Epub 2010 Apr 17. PMID: 20397032; PMCID: PMC2989277.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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