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search & Trends/Advisory: 공중보건 리포트

소아 인플루엔자 예방수칙

지난 2026년 2월 24일 질병관리청의 발표에 따르면, 개학을 앞두고 7세에서 12세 사이 학령기 소아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B형 인플루엔자 유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단체 생활이 시작되는 3월은 호흡기 감염병이 급증하기 쉬운 시기입니다. 오늘은 질병관리청에서 권고하는 '호흡기 감염병 예방 5대 수칙'을 정리해 드립니다.

올바른 손 씻기 & 점막 접촉 피하기

질병청 권고에 따라 외출 전후, 식사 전후, 기침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어야 합니다. 독감 바이러스는 지질(Lipid) 피막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비누의 계면활성제 성분으로 이 지질 피막을 파괴하여 물리적으로 사멸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과학적인 예방 방법입니다.

또한 씻지 않은 손으로 얼굴을 만지는 것은 금물입니다. 우리 몸의 피부는 바이러스가 뚫고 들어갈 수 없는 강력한 장벽이지만, 눈이나 코, 입의 점막은 바이러스의 주 침투 경로가 됩니다. 따라서 매개물(Fomites)을 거쳐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호흡기 상피세포로 이동하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올바른 기침 예절 실천

기침할 때는 손이 아닌 휴지나 옷소매 안쪽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증상이 있다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기침을 손으로 가리게 되면 그 손으로 만진 문고리나 책상 등을 통해 타인에게 교차 감염이 쉽게 일어납니다. 비말(침방울)이 공기 중으로 퍼지는 것을 물리적으로 막으면서도 타인과의 접촉이 적은 옷소매 안쪽을 활용하는 것이 감염병 전파 차단의 기본 원리입니다. 아울러 사용한 마스크와 휴지는 또 다른 감염원이 될 수 있으므로 즉시 폐기해야 합니다.

규칙적인 실내 환기

실내에서는 최소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며, 학교 등 공공시설에서는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교차 환기를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는 환자가 배출한 바이러스 에어로졸의 농도가 급격히 상승하게 됩니다. 양쪽 문을 열어 공기 흐름을 만드는 교차 환기는 실내 바이러스 입자의 절대적인 농도를 낮추어 집단 감염의 확률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감소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진료 & 충분한 휴식

발열(38℃ 이상) 및 기침, 인후통 등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등교나 등원을 자제하고 신속히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때 단순히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바로 등교를 해서는 안 됩니다. 질병청 지침에 따르면 해열제를 먹지 않고도 해열된 후 최소 24시간(해열제 마지막 투약 시점 기준 48시간)이 지나야 감염력이 소실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약 기운으로 체온을 인위적으로 낮춘 상태에서는 여전히 체내 바이러스 증식과 배출(Viral shedding)이 활발히 일어나고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휴식을 통해 신체의 면역 반응이 바이러스를 완전히 통제할 때까지 기다려야 중이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안전하게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아직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은 일정에 맞추어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현재 유행 중인 B형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주와 일치하여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새 학기, 아이들의 면역 체계는 새로운 환경과 스트레스에 적응하느라 평소보다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생리학적, 병리적 근거에 기반한 철저한 위생 수칙 준수와 적절한 대처로 아이들의 건강한 학교생활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