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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bb, D. O. The organisation of behaviour. (Wiley and Sons, New York, 1949).
Photo by Milad Fakurian on Unsplash
1949년, 캐나다의 심리학자 헵(Donald O. Hebb.)은 동시에 두 뉴런의 활성이 크면 그 사이의 연결 강도는 커질 것이라고 가정하며 두 뉴런 사이의 연결 강도를 조정하는 최초의 학습 규칙(Hebb learning rule)을 보였다.
즉, 뉴런의 출력이 클 때 뉴런의 입력들 중에서 하나가 크다면 그 두 뉴런 사이의 연결 강도 역시 강해진다는 것이다. 곧, 두 뉴런이 서로 반복적·지속적인 점화(firing)를 일으켜 한쪽 또는 양쪽 모두에 변화를 야기한다면, 상호 간 점화의 효율은 점점 커진다는 것이다. 반대로, 장기간 상호 점화의 관계가 유지되지 않는다면 두 뉴런 간의 전달 효율도 감소한다는 이론이다.
다시 말해, 함께 발화(점화)하는 세포들은 함께 연결된다(Cells that fire together wire together)는 것이 헵의 법칙의 핵심이다. 이는 우리가 새로운 지식·경험을 어떻게 뇌 안에 편입시킬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원리이며, '학습'은 곧 뉴런들 사이에 새로운 연결을 만들어가는 활동인 것이고, '기억'은 이 연결을 강화·유지하는 장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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