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의 국제 임상진료지침 개발 체계는 주로 서양의학을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어, 전통의학 고유의 진단 체계와 치료 특성을 충분히 반영하는 데 한계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WHO와의 협의를 완료하고 '전통의학 진료지침 개발 매뉴얼 연구(Development of the WHO Manual for Traditional Medicine Clinical Practice Guidelines)'에 착수하였습니다. 본 연구의 핵심 목표는 전통의학의 특성을 반영함과 동시에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표준화된 진료지침 개발 방법론 및 실무 매뉴얼을 구축하는 것입니다.
국내 공공기관의 선도적 역할 및 전문성 입증
이번 연구 수탁은 국내 공공기관이 WHO의 전통의학 정책 및 지침 개발 분야의 핵심 연구를 직접 수행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중대한 의의를 갖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은 2016년부터 총 62종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지원해 왔으며, 근거 평가 체계 구축부터 임상진료 권고안 개발 및 의료 현장 확산에 이르기까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축적된 전문성이 금번 WHO 연구 수탁으로 이어지며, 한의약의 국제적 신뢰도와 정책적 영향력을 제고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됩니다.
글로벌 보건 정책 내 전통의학의 역할 확대 전망
한국한의약진흥원 고호연 원장은 본 성과에 대해 "한의약의 임상 근거 개발 역량과 국제적 신뢰도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평가하며, 향후 글로벌 보건 정책 내에서 전통의학의 역할 확대 및 제도적 기반 확립에 주력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본 연구를 통해 마련될 기준은 향후 WHO 회원국 전반에 걸쳐 실질적인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한의약이 국제 전통의학의 표준화를 선도하고 글로벌 보건의료 체계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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