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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Trends/Assets: 실무 참고 자료

오스웨스트리 요통장애 지수(O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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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성인은 적어도 일생에 한 번쯤은 요통을 경험[각주:1]합니다. 전세계적으로 요통의 연간 유병률은 중간값 기준 37%로 알려져 있으며, 중년층에서 가장 높은 연간 유병률[각주:2]을 보입니다. 요통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지장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며, 이는 다시금 사회경제적인 상태 및 직업 만족도 등에 악영향[각주:3]을 미칩니다. 따라서 많은 의료인들은 진료실에서도 요통을 호소하는 환자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본디 통증에 대한 진료 기록은 환자의 주관적인 호소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정량화하기 위해 비교적 자주 사용되는 툴은 VAS(Visual Analogue Scale), NRS(Numeric Rating Scale) 등인데, 이것만으로는 의료인이 환자의 통증 정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는 데에 한계가 있습니다. "VAS 7점"이라는 말만 가지고 이 환자가 '앉아 있을 수 있는지', '물건을 들 수 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임상 현장에서는 통증의 정도와 기능적 제한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요통 평가 도구가 필요합니다.

이번에는 RMDQ와 더불어 요통 증상을 보다 자세하고 면밀히 알아보기 위한 대표적인 환자 사정 도구인 오스웨스트리 요통장애 지수(Oswestry Disability Index, 이하 ODI)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국내 임상 환경에 맞춰 타당도를 검증받은 K-ODI 척도를 중심으로, 정확한 ODI 점수 계산법과 장애 등급 해석 기준, 그리고 최소 임상적 중요 차이(MCID)까지 임상 실무에 필요한 핵심 내용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자 합니다.

한국어판 ODI는 전창훈 외, 한국어판 Oswestry Disability Index(장애지수)의 문화적 개작[각주:4]을 통해 열람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어판 ODI(K-ODI)는 크론바흐 알파(Cronbach's alpha) 값이 0.9168로 매우 우수한 수준을 보였는데, 이 계수의 정확한 통계적 의미(타우동등 신뢰도)가 궁금하시다면 Cronbach's α(크론바흐 알파)란 무엇인가?를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 한글판 ODI (K-ODI) 다운로드
: 전창훈 외, 「한국어판 Oswestry Disability Index(장애지수)의 문화적 개작」 논문 뒷부분에 한글판 ODI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 via 대한정형외과학회(KOA)
- via 대한척추외과학회(KSSS)
- via semantic scholar 
- via doi.org
 

Cronbach's α(크론바흐 알파)란 무엇인가?

신뢰도(reliability)란 측정치들 간의 일관성이며, 신뢰도 계수(reliability coefficient)는 신뢰도를 추정하는 방법(estimator) 내지는 신뢰도의 추정치(estimate)를 가리킵니다. 대개 신뢰도는 측정치들의 특

dizarr.tistory.com

ODI의 구성 및 계산법

ODI는 일상생활 동작 수행과 관련한 10개 항목(통증 정도, 수면 방해, 가 치료, 걷기, 앉기, 서 있기, 옮기기, 성 생활, 사회적인 활동, 여행)으로 구성됩니다. 피설문자는 각 항목에 대해 장애 정도를 0~5점으로 표현하며, 설문자는 피설문자가 체크한 모든 항목의 점수를 합산한 '총점'을 구한 뒤, 이를 '환자가 응답한 문항 수에 5(각 문항의 최대 배점)를 곱한 값'으로 나누고 100을 곱하여 최종적인 백분율(%) 형태의 장애 지수로 산출합니다.[각주:5]

예를 들어, 환자가 10개 문항에 모두 답하여 총합 30점이 나왔다면, 30점을 50점(10문항 × 5점)으로 나눈 후 100을 곱해 '60%'의 장애 지수가 산출됩니다. 반면, 환자가 성생활과 같은 특정 문항의 응답을 부담스러워하여 1개 문항을 비워두고 9개 문항에만 답해 총합 27점이 나왔다면, 27점을 45점(9문항 × 5점)으로 나눈 뒤 100을 곱하여 동일하게 '60%'의 결과를 얻게 됩니다.

절단값(Cut-off value) 및 점수 해석 가이드

ODI 결과값이 환산 점수 12점(12%) 이상인 경우, 요통으로 인해 기능적 장애가 발생하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cut-off value)[각주:6]. 단순히 기능적 장애의 발생 여부를 판단하는 것을 넘어 각각의 점수대에 따라 보다 구체적인 해석을 내놓을 수도 있는데, 이는 2000년에 재정립된 가이드라인을 참고하여 다음과 같습니다.

점수(%) 등급 임상적 의미
0~20 경미(Minimal) 일상생활 대부분 가능. 자세 교정 및 운동 치료 권장.
21~40 중등도(Moderate) 앉거나 서는 동작에 어려움. 보존적 치료 및 생활 관리 필요.
41~60 중증(Severe) 일상생활의 현저한 제한. 정밀 검사 및 적극적 치료 요망.
61~80 불구(Crippled)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 적극적인 시술 혹은 수술적 개입 고려.
81~100 침상 생활(Bed-bound) 거동 불가. 단, 증상의 과장(Exaggeration)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최소 임상적 중요 차이(MCID)

치료 전후를 비교해 증상의 실질적인 호전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임상적 중요 차이(MCID, Minimal Clinically Important Difference)를 확인해야 합니다. 한 연구에서는 다양한 환자 사정 도구를 분석해 MCID를 ODI 17점(NRS 2.4, RMDQ 5 등)으로 제시한 바[각주:7] 있습니다. 하지만 임상 현장에서는 보편적으로 국제 요통 진료 포럼의 합의안[각주:8]을 채택하여, 환산 점수 10점(%) 이상의 감소 또는 초기 점수 대비 30% 이상의 호전을 유의미한 회복의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1. Lemeunier N, Leboeuf-Yde C, Gagey O. The natural course of low back pain: a systematic critical literature review. Chiropr Man Therap. 2012 Oct 17;20(1):33. doi: 10.1186/2045-709X-20-33. PMID: 23075327; PMCID: PMC3599187. [본문으로]
  2. Hoy D, Bain C, Williams G, March L, Brooks P, Blyth F, Woolf A, Vos T, Buchbinder R. A systematic review of the global prevalence of low back pain. Arthritis Rheum. 2012 Jun;64(6):2028-37. doi: 10.1002/art.34347. Epub 2012 Jan 9. PMID: 22231424. [본문으로]
  3. Hoy D, March L, Brooks P, Woolf A, Blyth F, Vos T, Buchbinder R. Measuring the global burden of low back pain. Best Pract Res Clin Rheumatol. 2010 Apr;24(2):155-65. doi: 10.1016/j.berh.2009.11.002. PMID: 20227638. [본문으로]
  4. Jeon CH, Kim DJ, Kim DJ, Lee HM, Park HJ. Cross-cultural Adaptation of the Korean Version Of the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J Korean Soc Spine Surg. 2005 Jun;12(2):146-152. doi: 10.4184/jkss.2005.12.2.146 [본문으로]
  5. Roland M, Fairbank J. The Roland-Morris Disability Questionnaire and the Oswestry Disability Questionnaire. Spine (Phila Pa 1976). 2000 Dec 15;25(24):3115-24. doi: 10.1097/00007632-200012150-00006. Erratum in: Spine 2001 Apr 1;26(7):847. PMID: 11124727. [본문으로]
  6. Tonosu J, Takeshita K, Hara N, Matsudaira K, Kato S, Masuda K, Chikuda H. The normative score and the cut-off value of the Oswestry Disability Index (ODI). Eur Spine J. 2012 Aug;21(8):1596-602. doi: 10.1007/s00586-012-2173-7. PMID: 22298236; PMCID: PMC3535252. [본문으로]
  7. Maughan EF, Lewis JS. Outcome measures in chronic low back pain. Eur Spine J. 2010 Sep;19(9):1484-94. doi: 10.1007/s00586-010-1353-6. Epub 2010 Apr 17. PMID: 20397032; PMCID: PMC2989277. [본문으로]
  8. Ostelo RW, Deyo RA, Stratford P, et al. Interpreting change scores for pain and functional status in low back pain: towards international consensus regarding minimal important change. Spine. 2008;33(1):90-94.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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